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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KBSㆍMBC 언론노조가 좌지우지… 사과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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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KBSㆍMBC 언론노조가 좌지우지… 사과 생각 없다”

입력
2022.07.14 21:58
수정
2022.07.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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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요금 다양화와 소비자권익 증진'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요금 다양화와 소비자권익 증진'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KBS와 MBC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하면 편파방송의 증거를 다 제시하겠다”며 “(방송사에) 사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권 대행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의 방송 장악을 막기 위해 원구성 협상에서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해서 우리가 어떻게 방송을 장악하는가”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언론인 개인의 양심 자유에 굉장히 반하는 말씀”이라고 문제 삼자 “우리가 보기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이후 YTN방송에 출연해서도 “KBS나 MBC가 토론의 장을 만들면 노조위원장과 일대일 토론도 할 용의가 있다”며 “전 사실 그대로 말했고, 많은 국민이 느끼는 바를 말했다”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조는 반발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성명을 통해 “권 대행의 발언은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물론이고 공영방송 KBS 구성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고 MBC본부도 “권 대행의 발언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며, 후안무치한 행동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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