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출시…연말까지 1만2000대 판매 목표
내년, 북미·유럽 등 주요시장 중심 출시
2조 원 들여, 울산에 첫 전기차 전용 공장 세우기로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6'를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연간 판매 목표는 5만 대로, 전량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또 2030년까지 내수 전기차 33만 대 판매를 달성하기 위해 2조 원을 들여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을 만든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오닉6는 올해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이고 내년에 해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유럽, 미국 등 주력 시장 중심으로 판매 마케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두 번째 차량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524㎞ 주행이 가능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충남 아산공장 전용 라인에서 생산하고, 7월 28일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정식 출시는 9월이고, 올 연말까지 1만2,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아이오닉6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5만 대 이상 판매를 기대한다"며 "(아이오닉5처럼) 대중보다는 특정 고객층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해 국내 공장에서 내수와 해외 물량을 모두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 45%까지 끌어올릴 것"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26% 성장, 33만 대 규모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한다. 현재 6종인 전기차 라인업을 13개 모델까지 늘리고, 전기차 전용 공장도 세운다. 2조 원이 투입되는 전기차 전용 공장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공장에 신설된다. 현대차가 국내에 새 공장을 짓는 것은 29년 만에 처음이다.
장 사장은 "판매 규모와 라인업 확대를 통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21년 6%에서 2030년 45%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특히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차례로 전동화 전환에 들어가 2030년 전동화 전용 브랜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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