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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절묘한 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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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절묘한 타협

입력
2022.07.15 04: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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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신민준 9단, 백 이지현 9단 본선 16강전 <2>

2보

2보


3도

3도


4도

4도

신민준 9단과 이지현 9단은 이번 대국이 여덟 번째 대결이다. 상대 전적은 이지현 9단이 4승 3패로 한발 앞서 있다. 두 기사는 지난 5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대표 선발전을 나란히 통과하며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9월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은 잠정 연기됐지만 바둑은 현재의 구성 명단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남자 대표팀은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이지현(이상 9단) 김명훈(8단) 등 6명이다.

신민준 9단은 흑1에 하나 찔러둔 후 흑3의 날일자 행마를 선택한다. 부분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행마법이다. 이지현 9단 역시 백6의 쌍립 급소를 공략하며 맞대응. 그러나 이 수는 부분적으론 급소였으나, 흑에게 손을 돌릴 틈을 주고 말았다. 3도 백1로 중앙에 진출하며 중앙 흑 곤마를 무겁게 만드는 작전이 나았다. 실전에 이 틈을 알아챈 신민준 9단이 흑7로 우상귀를 굳히며 국면 전환에 나선다. 그러자 이지현 9단은 우상 일대 견제를 위해 백8, 10의 삭감을 선택. 여기서 신민준 9단은 다시 한번 손을 돌려 좌하귀를 넘본다. 흑11은 부분적으로 강력한 수법. 흑17까지 외길 수순이다. 백18은 4도 백1로 지키는 것이 무난하나 지금은 흑이 선수를 차지하는 것이 불만이다. 실전 백18이 놓인 후 흑27까지 쌍방 무난한 절충. 서로 부딪힐 듯 말 듯 절묘한 타협의 연속이다.

정두호 프로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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