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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치기'에 꽂힌 류준열 "어딘가 부족한 캐릭터 좋아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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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치기'에 꽂힌 류준열 "어딘가 부족한 캐릭터 좋아해" (인터뷰)

입력
2022.07.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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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으로 스크린 복귀
류준열 "부족하고 채워주고 싶은 캐릭터에 끌려"

류준열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준열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외계+인'으로 돌아온 배우 류준열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 '얼치기 무륵'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류준열은 1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들을 만나 "최동훈 감독님과 처음 얘기했을 때 '얼치기' 얘기를 듣고 발음이나 단어 자체가 마음에 들어서 뜻을 찾아봤다. 대충 느낌은 알지만 찾아봤더니 정확한 뜻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 어딘가'였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에 들었다. 사람이라는 게 완벽할 수 없고 한없이 부족하지도 않은 것 아닌가. 그게 좋았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느껴졌다"며 "(배경이) 과거와 현재 중간이기도 하고 와닿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류준열은 "어딘가 부족하고 채워주고 싶은 캐릭터를 좋아한다. 무륵이란 단어 또한 일반적이지 않고, 그 시대에 있었을법한 트렌드라 해야 하나. 주변 친구들이나 친척들이나 아기가 태어나면 이름 짓고 하지 않나. 무륵은 그 시대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름이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완성작을 본 뒤 느낀 소감에 대해선 "영화가 재밌고 캐릭터가 자유분방해서 좋았다. 촬영장 분위기가 영화에서 분위기와 유사했다. 현장에서 그대로 묻어나 좋았다"며 "많은 분들이 저희가 같이 홍보하는 모습을 보고 '영화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런 얘길 해줬는데 이미 1년 이상 지난 영화지만 그때 기억이 돋아난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영화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며 촬영 당시 상황들이 떠올라 울컥하는 마음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그는 "현재 위치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 배우는 내 스스론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대중에게 내가 어떤 모습인지 잘 모르고 있긴 하다"며 "감독님께서는 나를 좀 차갑고 그런 모습으로 생각하셨다더라. 실제로 만났을 때는 굉장히 어딘가 부족하고 잘 웃고 이런 모습이 기존 생각과 달라서 더 그렇게 보여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0일 개봉.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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