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출신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글로벌 친선 대사로 임명됐다.
WFP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에 앞서 손흥민의 글로벌 친선대사 임명식을 진행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축구계의 진정한 스타인 손흥민을 WFP의 가족으로 맞이해 매우 기쁘다. 그와 한 팀이 돼,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다는 우리의 결의를 더 확고히 한다"고 말했다. WFP는 매년 1억 명 이상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의 인도주의 기관이다. 2020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10대부터 가족과 떨어져 오랜 외국 생활을 겪으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긍정적인 태도와 용기로 잘 지내온 경험들이 전 세계에서 어려움에 놓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 WFP 친선대사로서 세계의 배고픔을 끝내 평화와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021년 WFP의 'We Deliver' 영상에 내레이션(목소리 기부)으로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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