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와 합의
2학기부터 급식 한 끼당 130~177원 추가 지원
서울시교육청이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급식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해 98억 원의 급식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2학기부터는 학교별로 급식 한 끼당 130~177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치솟는 물가로 인해 급식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학교 현장의 의견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예년 수준의 식단 편성이 어렵다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재원분담 기관인 교육청,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급식비를 추가 지원하는 데 긍정적으로 뜻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전체 급식비 지원액의 절반인 49억 원을 추가로 지출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학교 급식 예산은 서울시교육청(50%), 서울시(30%), 각 자치구(20%)가 분담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전부에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추경이 시의회를 통과하고 서울시와 자치구의 추가 지원 예산이 마련되면, 급식 한 끼당 초등학교는 130원, 중학교는 161원, 고등학교는 169원, 특수학교는 177원을 2학기 동안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추가 지원 금액을 통계청의 1~5월 소비자물가지수 중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의 평균 인상률 4.6%를 기준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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