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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병상 지정 가이드라인 마련해달라"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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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병상 지정 가이드라인 마련해달라" 건의

입력
2022.07.13 14:49
수정
2022.07.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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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특성 고려 확진자 5만명 단위별 대책 필요"
시중 자가진단키트 구매 애로…공급 확대 요청

13일 박완수 경남지사가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화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병상 지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13일 박완수 경남지사가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화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병상 지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정부에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병상 지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 지사는 13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확진자 증가에 따라 각 시·도별 인구수, 확진자 수, 입원율, 재원기간 등을 고려해 정부가 병상 지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면 현장에서 일하기 수월해진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박 지사의 건의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중등증 환자의 증가에 대비해 전국 하루 확진자 발생 5만 명 단위별 정부의 병상 지정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면 병상을 사전에 확보해 위중증 환자에 대한 즉시 배정과 입원 조치, 중증화율·사망률 감소 등 확진자 관리가 더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경남에서는 6월 한 달간 하루 평균 496.3명이던 확진자가 7월 들어 하루 평균 1,060.9명으로 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경남의 병상 가동률은 7월 들어 7일 10.4%, 8일 14.3%, 9일 15.6%, 10일 18.2%, 11일 19.5%, 12일 23.4%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경남도는 현재 가동 중인 77병상에서 최대 820병상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자체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박 지사는 병상 확보 대책과 함께 “코로나 재유행으로 시중에서 자가진단키트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급 상황을 관리하고 공급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현재 자가진단키트 재고가 4,000만 명분 이상 있는 상태이고 생산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며 “시중에서 구매가 원활할 수 있도록 공급상황을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중대본 회의 이후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18개 시·군에 휴가철 다중이용시설, 해수욕장, 물놀이시설 등 감염 취약지 특별방역점검과 휴가철 이후 확진자 급증을 대비한 부족 의료인력 투입 대책 선제 마련, 고령자 백신 접종률 향상과 선별진료소 확대 등을 당부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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