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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방문객 40% "청와대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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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방문객 40% "청와대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입력
2022.07.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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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72주년을 맞아 국군 참전용사들과 한국을 찾은 유엔(UN)군 참전용사들이 국가보훈처의 초청을 받아서 지난달 26일 오전 청와대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6.25 전쟁 72주년을 맞아 국군 참전용사들과 한국을 찾은 유엔(UN)군 참전용사들이 국가보훈처의 초청을 받아서 지난달 26일 오전 청와대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청와대 방문객 10명 중 4명이 청와대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과반수는 청와대를 관리하면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건물과 자연녹지의 보존을 꼽았다. 청와대를 문화예술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를 바라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지난달 22일부터 닷새 동안 만 15세 이상 청와대 방문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청와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40.9%가 ‘대통령의 삶과 역사가 살아있는 현재 모습 그대로 원형 보존’이라는 선택지를 골랐다. 22.4%는 ‘과거~현재의 역사와 국가유산이 보존된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을 꼽았다. 다음으로 ‘박물관 또는 전시관 등 새로운 문화예술공간 조성’을 선택한 응답자(15.2%)가 많았다.

본관과 영빈관 등 건물별로 활용 방안을 물었을 때도 대통령이 사용하던 모습 그대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본관의 경우 72.5%가 ‘집무실 모습 등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라고 응답했고 영빈관 역시 60.8%가 ‘국빈 행사 모습 등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라고 답했다. 관저(68.5%)와 춘추관(59.9%), 상춘재(65.4%) 역시 저마다 원래 활용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나머지 응답자들은 공연장이나 행사장, 전시관, 카페 등 휴게공간 등을 활용 방안으로 꼽았다.

청와대 관리 및 운영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서도 ‘청와대 건물, 자연녹지, 수목 등의 훼손 방지 및 보존’을 고른 응답자(64.3%)가 가장 많았다. ‘청와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용 프로그램 운영’을 고른 응답자의 비율은 23.8%였다.

청와대를 관람한 주요 이유는 ‘대통령의 집무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고른 응답자(36.9%)가 가장 많았고 ‘일반 국민에게 처음 공개하는 관람 공간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29%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89.1%가 대체로 관람 경험에 만족한다고 밝혔고 보통(8%) 불만족(2.9%)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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