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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폐기물 가스화 기술 확보 나선다…미국 펄크럼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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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폐기물 가스화 기술 확보 나선다…미국 펄크럼 지분 인수

입력
2022.07.13 15:50
수정
2022.07.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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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가스화 사업, 아시아 시장 진출 검토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폐기물 자원화 시장을 이끌겠다며 차세대 '폐기물 가스화' 기술 확보에 나섰다. 미국 기업 펄크럼 바이오에너지 지분을 인수하면서다.

SK이노베이션은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2,000만 달러(약 260억 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크럼은 미국에서 생활 폐기물로 합성 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최초로 상업화한 회사로, 폐기물 수집부터 가스화, 합성원유 생산까지 외부 기술들을 통합해 최적의 공정을 구현했다는 게 SK이노베이션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네바다주에 세계 최초로 연간 약 4만 톤(t) 규모의 생활폐기물 기반 합성원유 생산 플랜트를 완공해 5월 말부터 플랜트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SK이노베이션은 펄크럼과 손잡고 폐기물 가스화 사업의 아시아시장 진출을 검토한다. 펄크럼이 미국에서 생활폐기물 가스화를 통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인 만큼, 사업·기술 협력을 통해 폐기물 가스화 사업의 차세대 기술개발 및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말 SK㈜도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측면에서 펄크럼에 국내 사모 펀드와 5,000만 달러(약 600억 원)를 공동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폐기물 가스화는 폐기물을 연료로 바꾸는 기술 중 하나다. 산소를 주입해 고온·고압에서 폐기물을 분해하고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합성가스를 생산한다. 소각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적고 변환된 합성가스로 합성원유·메탄올·수소 등 고부가제품을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원료수급에서도 종이, 목재 등 모든 가연성 폐기물을 사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폐기물 자원화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폐기물 처리공정 중 하나인 폐기물 가스화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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