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사옥 '미디어파사드'로 활용
공사 가림막에 빛 투사해 예술작품 상영
미디어파사드 위한 공모전도 계획
KT와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의 예술성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KT는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광화문 WEST 사옥의 가림막을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활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는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와 건물 외벽을 의미하는 '파사드'의 합성어다. 건물 외벽에 빛이나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예술 작품을 상영하거나 전시한다.
KT가 추진하는 '광화문 광장 미디어파사드'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KT 광화문 WEST 사옥 가림막과 세종문화회관 벽면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해 콘텐츠를 상영하는 프로젝트다.
KT는 우선 광화문빌딩 WEST 사옥 리모델링 공사 가림막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앞으로 1년 동안 매일 저녁 일몰 이후 미디어파사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가림막은 리모델링 전의 구사옥 외형이 벗겨지면서 신사옥 모습이 드러나는 형태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KT의 방향성을 표현하고 있다. 가림막의 오른편인 흰색으로 그려진 신사옥 배경에 미디어파사드 프로젝트 영상이 전시된다. 8월부터는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우리나라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는 관광 콘텐츠를 상영한다.
KT와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활성화를 위한 공모전도 공동 개최한다. 주제는 ①새로운 광화문광장과 서울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온새미로 서울'과 ②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발전으로 바뀌게 될 미래의 삶을 표현하는 'DX LIFE'다. 각 주제별로 4개 작품, 총 8개 작품을 뽑아 10월부터 KT 광화문 WEST 사옥 가림막과 세종문화회관 벽면 미디어파사드에 전시될 예정이다. KT와 서울시는 12월 열리는 '서울라이트-광화' 빛 축제에도 협업을 이어간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연시 광화문을 배경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은 "수십 년 동안 광화문광장을 지켜온 KT광화문 WEST 사옥의 리모델링 가림막을 미디어로 재탄생시키는 시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면서 "앞으로 디지코 KT로서 다양하고 참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