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11일 서해에서 북한 방사포 추정 1발 항적 포착
10일 방사포 2발 발사 이어 이틀 연속 저강도 도발
북한이 이틀 연속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7차 핵실험 카드를 손에 쥔 북한이 저강도 도발에 치중하고 있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탐지한 항적은 서해상 1발로 전해졌다. 북한은 바로 전날인 10일 서해상으로 방사포 2발을 쏜 바 있다. 당시 인천공항으로 필립 골드버그 신임 미국대사가 방한한 직후 방사포를 쐈다. 골드버그 대사가 북한에 대해 줄곧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던 점에 미루어볼 때 북한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5일까지 18차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다만 북한의 대미 도발이 유력했던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는 도발을 삼갔다. 방사포 사격은 지난달 12일 실시 이후 한 달간 잠잠했지만 10일과 11일 연달아 사격을 감행했다.
다만 이번 사격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이 7월부터 하계 훈련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통상적 수준 훈련의 일환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미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북한이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하거나 F-35A 전투기 한국 전개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면 방사포가 아닌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만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위원회를 연다. 국장급 인사들이 만나는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등에 대한 양국의 상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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