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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7% 이상 고금리→ 4%대 저금리로 갈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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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7% 이상 고금리→ 4%대 저금리로 갈아탄다

입력
2022.07.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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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부터 대환대출 시작
9월 중 소비진작 캠페인 예정
벤처·스타트업 정책자금 지원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 경영을 이어가기 위해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받았던 소상공인들의 대출 금리가 최대 4%대까지 낮아진다. 투자 유치 혹한기를 겪고 있는 벤처·스타트업에는 디지털, 초격차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마중물 역할을 할 정책 자금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했다. 통상 업무보고 때는 주요 국실장 및 과장들이 동행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실무진 배석 없이 이영 장관이 독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소상공인에 대해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7% 이상의 고금리를 4~7%대 저금리로 전환하는 대환대출을 실시할 계획이다. 총 8조7,000억 원 규모로 시행되며, 7월 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도로 2,000억 원이 먼저 풀린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7월에는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된다"며 "이후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 중심으로 8조5,000억 원 규모의 대환대출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초저금리 대출 대상도 기존 방역지원금 수령자에서 손실보전금을 받는 이들까지 확대하고, 한도는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9월 중에는 전 국민 소비 진작 캠페인을 개최한다. 지금까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정부가 주도해서 판촉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대기업이나 플랫폼 기업들의 참여를 많이 이끌어낼 계획이다.

벤처·스타트업이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서밋'도 9월에 열 예정이다. 서밋에는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및 대형 VC 참여가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한-미 벤처창업 네트워크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벤처·스타트업에 사업화 자금, 사무공간, 현지 네트워크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K-스타트업 센터'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현재 K-스타트업 센터는 전 세계 7개 나라에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위축되고 있는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되살리기 위해 모태펀드(정책자금)를 디지털, 초격차 분야에 집중 조성한다. 민간 모펀드 조성 기반도 내년 중 마련해 후기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박용순 창업진흥정책관은 "벤처·스타트업 투자 증가세가 둔화될 수는 있어도 아직 꺾이진 않았다"며 "만에 하나 하반기에 투자가 줄어들면 그땐 새로운 정책을 강구할 것이고, 그 하나로 민간 모펀드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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