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전동화 시대를 시작하며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최상단에 자리한 플래그십 EV, iX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새롭게 데뷔한 iX는 지금까지의 BMW 차량과는 사뭇 다른 모습, 그리고 조금 더 많은 의미를 품고 있다. 실제 iX는 지금 당장은 물론이고 앞으로 제시될 BMW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표본’과 같기 때문이다.
런칭 현장에서 만났던 iX xDrive40에 이어 더욱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iX xDrive50를 마주했다. 과연 iX xDrive50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시승을 위해 준비된 iX xDrive50는 플래그십 EV로 거대한 체격, 그리고 무거운 몸을 갖고 있다.
실제 브랜드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iX xDrive50는 4,95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965mm와 1,69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풍부한 볼륨을 제시한다. 여기에 실내 공간, 적재 공간을 기대하게 만드는 3,000mm의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여기에 듀얼 모터 시스템, 거대한 배터리 등으로 2,575kg의 공차중량을 자랑한다.
BMW의 미래를 그리는 ‘일렉트릭-비버’
이전의 iX xDirvei40 퍼스트 에디션을 시승할 때에도 떠올린 표현이지만 iX xDrive50를 보는 순간 해외 여러 네티즌들이 언급한 ‘일렉트릭 비버’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더불어 거대한 스케일, 그리고 BMW가 앞으로 제시할 디자인 요소, 연출 등을 단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iX의 전체적인 실루엣은 SUV 보다는 넉넉한 체격의 ‘밴’ 모델을 보는 것 같아 보다 편안하고, 부드럽게 느껴졌다.
실제 iX xDrive50의 외형은 플래그십 EV에 걸맞은 볼륨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특수 처리가 더해진 키드니 그릴과 길게 그려진 헤드라이트로 채워진 전면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여기에 감각적인 바디킷 역시 인상적이다.
차량의 측면과 후면 역시 새로운 모습이다. 측면의 경우 깔끔하고 세련된 표면 연출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제시하는 브론즈 컬러의 디테일, 그리고 주행 효율성을 고려한 22인치 휠 등이 더해져 차량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후면은 전면과 같이 가로로 길게 그려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전용의 바디킷이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균형감, 여유를 강조한 차체 실루엣과 감각적으로 다듬어진 바디킷 등이 BMW 플래그십 EV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브랜드 전동화의 비전을 담다
BMW가 새롭게 선보인 iX를 단순히 고급스러운 감각을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 iX xDrive50의 실내 공간은 기본적으로도 넓고, 여유로운 감각을 제시할 뿐 아니라 새로운 소재와 연출로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앞으로 BMW의 전동화 모델들에 담길 여러 디자인 및 기술 요소가 더해져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게다가 이러한 연출에 있어 자연에 가까운,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려는 의지를 담아 ‘지속가능한 경영’의 의지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의지와 노력을 담아내면서도 시장이 요구하는, 그리고 BMW에 기대하는 소비자의 시선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요소들을 더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 패널, OS8의 뛰어난 기능 및 편의성이 대표적이다.
덕분에 iX xDrive50의 실내 공간은 현재는 물론 미래의 소비자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차량이 되었고 바워스 & 윌킨스의 다이아몬드 사운드 시스템, 그리고 한층 개선된 각종 편의 사양 등으로 ‘경쟁력’을 과시한다.
더불어 공간의 여유 역시 인상적이다. 실제 iX xDrive50의 1열 공간은 체격이 큰 탑승자를 편하게 수용하며 넉넉한 레그룸, 헤드룸을 제공한다. 게다가 시트 역시 만족감을 더하고 열선 및 마사지 기능으로 ‘디테일’을 더해 만족감을 끌어 올린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도어를 열었을 때부터 넉넉한 여유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2열 시트 역시 고급스럽고,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레그룸도 넉넉하며 2열 중앙 부분이 튀어나오지 않아 ‘공간 활용성’을 높인다.
넉넉한 체격을 가진 차량인 만큼 iX xDrive50의 적재 공간 역시 여유롭다. 실제 테일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깔끔하게 다듬어진 500L의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2열 시트를 폴딩할 수 있어 최대 1,750L에 이르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덕분에 다양한 삶의 현장에 합을 맞춘다.
보다 우수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끌다
iX xDrive50는 iX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은 아니지만 대중의 이목을 끌기 충분한 퍼포먼스를 갖췄다.
실제 iX 전용의 플랫폼 위에는 듀얼 모터과 AWD 구동 시스템이 더해져 390kW의 출력을 낸다. 환산 시 523마력과 78.0kg.m의 풍부한 토크다. 이를 통해 민첩한 가속 성능은 물론, 육중한 체격을 보다 기민하게 이끈다.
여기에 111.5kWh에 이르는 거대한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447km에 이르는 넉넉한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참고로 공인 전비는 3.6km/kWh(도심 3.5km/kWh, 고속 3.6km/kWh)로 평이한 수준이다.
풍요로운 드라이빙으로 만족감을 높이는 iX xDrive50
iX xDrive50를 충분히 살펴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거대하고 화려한 시트, 그리고 미래적으로 다듬어진 공간이 보는 즐거움을 살린다. 참고로 iX에 적용된 각종 요소들은 최신의 BMW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어 ‘기술의 확산’을 보다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거대한 체격 대비 비교적 낮게 구성된 시트 포지션 및 실내 공간이 안정감을 더한다. 더불어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거대한 창문, 그리고 스카이 라운지 등이 실내 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연출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iX xDrive50의 퍼포먼스는 만족 그 이상이다. 여느 전기차들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390kW의 듀얼 모터 시스템이 만족감을 더한다.
실제 시승을 하는 동안 ‘성능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여러 주행 환경 속 꾸준하게 느낄 수 있는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성능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참고로 iX xDrive50의 최고 속도는 200km/h로 한층 우수한 모습이다.
게다가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에서의 부드러운 주행’을 구현하는 출력 전개, 그리고 출력 전개 시의질감 역시 무척 고급스럽고 매끄럽게 느껴졌다. 더불어 ‘한스 짐머’의 작품(아이코닉 사운드) 역시 만족감을 높인다.
강력한 출력과 더불어 ‘주행 효율성’을 높이려는 브랜드의 의지 역시 느낄 수 있다. 실제 iX xDrive50는 최신의 BMW 전기차들과 같이 회생 제동을 통해 주행 효율성을 높이고, 원-페달 주행에 가까운 주행을 구현한다.
더불어 이러한 회생 제동의 강도를 다채롭게 조절할 수 있고, 적응형 방식을 마련해 상황에 따라 관성 주행과 회생 제동을 차량 스스로가 판단, 선택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낸다.
차량의 움직임은 ‘플래그십 EV’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구현한다.
실제 시승을 하며 여러 환경,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iX xDrive50는 거대한 체격, 그리고 무거운 차량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는 쾌적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달려야 할 때에는 ‘힘의 매력’을 선명히 느낄 수 있었다.
기본적인 조향 질감 또한 무척 가볍게 다듬어진 모습이며 조향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도 무척 가볍게 느껴진다. 여기에 주행 시야도 넓은 편이라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플래그십 모델이 갖춰야 할 ‘디테일’ 역시 꼼꼼히 챙긴다. 차량의 기본적인 정숙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주행 중 발생되는풍절음, 노면 소음 등과 같은 외부 소음에 대한 대응 능력 등 모든 부분에서도 ‘플래그십 모델’의 매력을 제시했다.
더불어 거대하고 무거운 차체, 그리고 이에 합을 이루는 서스펜션이 일체감 있게 조율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예측 가능한 움직임을 제시한다. 게다가 하체의 기본적인 셋업이 무척 풍요롭고 여유롭게 구성해 일상 속에서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층 빠르게 전개되는 출력, 그리고 강조되어 울리는 아이코닉 사운드가 즐거움을 더한다. 여기에 차량의 조향 반응, 움직임 자체도 한층 탄탄해져 ‘거대한 차량’에 민첩성을 살리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iX를 위해 개발한 다채로운 편의 사양과 주행, 안전 기술 등이 풍부히 더해져 보다 똑똑하고 능숙한 차량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덕분에 주행 가치는 주행이 이어질수록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물론 차량이 단점이 없거나, 부족한 점이 없는 건 아니다.
iX xDrive50는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고속 주행에서는 플로어 패널에서 ‘간지러움’과 같은 연이은 진동이 이어지는 걸 느낄 수 있어 민감한 운전자, 탑승자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좋은점: 이목을 끄는 디자인, 고급스럽고 넉넉한 공간, 만족스러운 드라이빙
아쉬운점: 고속 주행에서 느껴지는 ‘간지러움’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존재, iX xDrive50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QS를 시승하며 ‘아쉬움’을 크게 느꼈다. 플래그십 EV에 대한 실망이 컸다. 그러나 오늘의 주인공, BMW iX xDrive50는 플래그십 EV의 가치와 매력을 능숙히 표현하는 것 같았다.
더불어 앞으로 BMW가 제시할 전동화 모델, 전기차들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을지, 그리고 미래에는 BMW가 어떤 방식으로 ‘주행의 즐거움’을 강조할 것인지 그 단서를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아가 ‘전기차’ 그 자체로도 만족스러운 차량이었다.
BMW는 그렇게 새로운 시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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