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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전남 장성군수 "군민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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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전남 장성군수 "군민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

입력
2022.07.13 14:23
수정
2022.07.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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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장성군수 인터뷰

김한종 장성군수 인터뷰

김한종(67) 전남 장성군수는 지난 1일 첫 출근길에 군청사 현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군민을 잘 섬기겠다"는 의지를 직접 몸으로 표현한 것이다. 일각에선 "그게 얼마나 가겠냐"는 뒷말도 나왔지만 김 군수는 취임 후 주요 사업 현장을 찾아다니며 현장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원칙과 기본, 통합과 소통, 협치를 강조한 김 군수는 "군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게 제 소임"이라고 말했다.

-취임 이후 민생 탐방과 현장 점검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군민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있다. 황룡시장 상인을 만나 지역상권 회복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갖고, 공영버스터미널 택시업 종사자들을 만나 애로를 정취했다. 국립 아열대작물실증센터와 덕성행복마을 조성사업 등 각종 현장에서 군민에게 행복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평소 '회복'을 중시하던데 군수 출마 배경과 연관이 있나.

"과거 장성은 광주·전남에서 '잘 사는 곳' 으로 꼽혔다. 그러나 담양 등 인근 지역보다 발전 속도가 더뎠다. 고향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고, 지역경제 침체와 인구 소멸 위기, 관광 산업 불황 등 쇠퇴의 길을 걷는 지역을 되살리고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미로 '회복'을 내세웠다."


김한종 군수는 1일 취임 이후 세계유산 필암서원을 찾아 관광활성화를 위힌 답을 찾고 있다.

김한종 군수는 1일 취임 이후 세계유산 필암서원을 찾아 관광활성화를 위힌 답을 찾고 있다.

-민선 8기 군정 목표를 화합과 변화, 군민의 행복으로 꼽았다.

"가장 절실한 것이 '화합'이다. 선거 과정과 평소 11개 읍·면을 방문한 결과 많은 주민들은 '이웃과 화목하게 잘 살던 장성이 어쩌다 이렇게 분열이 됐냐'고 안타까워했다. 전국 하위권인 청렴도를 끌어올리는 것도 시급하다. △소통하는 화합 행정 △품격있는 문화 관광 △앞서가는 일류 농업 △희망 주는 평생복지 △활력있는 지역경제 등 5개 군정 방향에 역점을 두겠다."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약속했다.

"천년 고찰 백양사, 국내 최대 규모 인공조림지인 축령산 편백숲과 하늘숲길, 황룡강, 장성호, 남창계곡 등 '장성 8경' 천혜의 자연 환경을 보유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필암서원의 선비 문화 관광 세계화도 나설 계획이다. 국립 남도음식진흥원을 유치해 장성 5대 맛 거리를 조성해 관광객 1,000만 명을 유치하겠다."

-재정 규모 6,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올해 본예산은 4,881억 원이다. 국비와 도비는 자치단체장의 역량에 따라 확보가 가능하다. 올해 안에 인맥을 동원해서 군 재정 규모 6,000억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전남도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한종 군수는 1일 민선 8기 출범에 앞서 군청앞에서 주민을 섬긴다는 의미로 큰절을 하고 있다.

김한종 군수는 1일 민선 8기 출범에 앞서 군청앞에서 주민을 섬긴다는 의미로 큰절을 하고 있다.

-전임 군수 역점 사업인 옐로우시티 프로젝트 향방은.

"그동안 옐로우시티는 인구 4만여 명의 작은 농촌을 알리고, 방문객을 유치한 성과도 있다. 하지만 예산 낭비와 노란색의 과도한 사용에 따른 피로감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장점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보완하며,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지혜를 모으겠다. 노란색에 지역의 명품 숲 '초록색'을 조화롭게 더해 보는 방법도 구상하겠다."

장성=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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