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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202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년 전 대비 절반 수준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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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202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년 전 대비 절반 수준 감축"

입력
2022.07.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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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두 번째 발간 'ESG보고서'에서 밝혀
"2021년 창출 사회적 가치 1조6,000억 원 달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까지 직·간접 배출 온실가스 원 단위 배출량을 2021년 대비 54.3%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년 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모은 두 번째 ESG 보고서(옛 지속 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속 가능한 삶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Driven. For A Sustainable Life)'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환경) △건강한 사회 구축(사회)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 이행(거버넌스) 등 3대 핵심 가치를 선정하고, 이와 관련한 세부 전략을 수립했다.

회사는 우선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을 전년 대비 32.3%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까지 2021년 대비 직·간접 배출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을 54.3%, 밸류체인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을 25.7%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전사에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부문별 전력 사용량 모니터링과 함께 사용 효율을 개선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4공장 및 제2캠퍼스 공장에 태양광 설치를 통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계획도 담겼다.

나아가 협력사와 물류 등 밸류체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도 줄여나가는 한편, RE100 이니셔티브,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등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움직임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사용은 줄이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을 전년 대비 32.3%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전사 조명 LED로 교체 △임직원 근무시간에 따라 전사 공조기 탄력운영을 통한 전력사용 절감 △공장 내 클린룸 환경을 유지하고 공정에 사용되는 유틸리티 설비 운영 개선·보완 등의 방법이 동원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다른 회사에 비해 건물 규모가 작고 새로 지은 건물이어서 에너지 효율 개선과 절감을 통해 온실가수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바, "지난해 창출 사회적 가치 1조6,00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달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했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USA 부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달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했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USA 부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외부에서 개발한 통합적 영향 측정 및 관리(TIMM) 방법론을 적용한 결과,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규모는 총 1조6,000억 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분석 방법은 영국의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사업 활동이 이해관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및 과정을 분석해 만든 사회적 가치 측정 방식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ESG 관련 협력사 행동 규범을 강화하고, 핵심 협력사에 대해서는 ESG 진단 및 실사를 수행하고 있다. 중대재해 근절을 목표로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공정 위험성 평가와 위험 작업 집중관리, 잠재위험 발굴·개선 등에도 나섰다. 사회적 약자를 돌보기 위한 장학금과 의료비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ESG에 대한 선제 대응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의 ESG 도입을 촉진하고 확산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과 안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하며 지속 가능한 CDMO, ESG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ESG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에서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최초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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