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 망원경·영상장비 등 갖춘 버스 기증

울산철새여행버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오는 8월부터 철새 여행버스를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철새여행버스는 중형승합 전기버스로 23인승을 16인승으로 개조했다. 1회 탐조활동 인원은 12명이며 2명의 자연환경해설사가 인솔한다. 차량 내부에는 철새탐조 카메라, 망원경, 노트북, 영상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외부는 까마귀와 백로 캐릭터를 그려 넣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운행 프로그램은 태화강, 동천, 남창천 등 철새들이 많이 오는 곳을 찾아가는 철새탐방과 상수원보호구역, 습지보호지역 등과 같이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된 지역을 둘러보는 울산DMZ(비무장지대) 생태탐방 두 가지다. 시는 울산교육청과 협의해 학교, 유치원 등을 직접 찾아가는 울산철새교실도 운행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좌)과 백순흠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11일 오후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열린 철새여행버스 기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이번 철새여행버스는 고려아연의 기부로 마련됐다. 백순흠 고려아연 대표이사는 “울산이 동해안 최초로 국제철새이동경로에 등재된 만큼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새들과 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철새탐방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고가의 전기버스를 기부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업이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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