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막을 내린 2022 윔블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윔블던=AFP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035만 파운드·약 642억3,000만원) 남자 단식 4연패를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40위·호주)에게 3-1(4-6 6-3 6-4 7-6<7-3>)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2018년과 2019년, 2021년에 이어 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를 일궈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03~2007년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16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더불어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윔블던에서만 28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또 통산 메이저대회 21회 우승으로 라파엘 나달(스페인·22회)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통산 7번째 윔블던 우승을 달성하게 되면서 역대 최다 우승자인 페더러(8회 우승)를 바짝 추격했다.
2017년 키리오스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조코비치는 이날도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조코비치는 2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연달아 3게임을 따내 4-1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결국 2세트를 가져가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3세트와 4세트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3세트에는 게임스코어 4-4에서 조코비치가 키리오스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했고 자신의 서브게임은 지키면서 2-1로 역전했다. 4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조코비치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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