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선수단이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9대 0으로 승리한 뒤 자축하고 있다. LG는 이날 승리로 5년 2개월 만에 두산전 3연전 전승을 달성했다. 뉴스1
LG가 ‘잠실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3연전 전승을 거뒀다. 2017년 5월 이후 5년 2개월만이다.
LG는 10일 잠실 두산 전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8일 11-4, 9일 8-6 승리에 이어 3연전 마지막 날에도 승리를 낚은 LG는 2017년 5월 5~7일 이후 무려 1,890일만에 두산전 ‘스윕’을 달성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두산과 총 16차례 맞대결하는 이번 시즌에 8승(4패)을 거둬, 2015년(8승 8패) 이후 7년 만에 단일 시즌 맞대결 '승률 5할 이상'을 확보했다. 남은 4차례 맞대결에서 1무 이상만 거두면 LG는 2014년(8승 1무 7패) 이후 8년 만에 잠실 라이벌전에서 우위를 점한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또 2021년 5월 16일 잠실 키움전에서 시작한 ‘5이닝 이상 투구’를 73경기째 이어갔다.
이날 LG 타선은 15안타를 몰아쳤다. 올 시즌 구단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 기록도 달성했다. LG는 2회초 문보경의 볼넷과 이영빈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문성주와 김현수가 연속 안타로 1루와 3루에 진출한 상황에서 채은성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 3점을 추가했다.
LG는 4회에도 박해민의 빠른 발을 이용해 득점에 성공했고, 5회에는 박해민의 우익 뜬공 때 3루 주자 유강남이 홈으로 쇄도해 6-0으로 달아났다.
이날 LG 승리에 가장 크게 공헌한 선수는 채은성이었다. 4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채은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치는 등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7연승을 질주하게 됐지만, 선두 SSG와 키움도 연승을 이어가면서 두 팀과 격차는 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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