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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흐리거나 비…무더위는 지속

입력
2022.07.10 12:35
수정
2022.07.10 13:4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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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 공기 유입돼 비 와도 더위 기승
12일 반짝 개며 지표면 가열

8일 대구 북구 태평로 대구역 앞 광장에서 우산을 든 한 시민이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대구=뉴스1

8일 대구 북구 태평로 대구역 앞 광장에서 우산을 든 한 시민이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대구=뉴스1

장마전선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당분간 대체로 흐리거나 비가 오겠지만 폭염은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린다. 중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려 지역별 강수랑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부지방은 정체전선(장마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가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할 예정이다.

중부지방은 이날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에 강한 비가 내리고,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 전라권과 제주도는 11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 시간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폭우가 내리고, 돌풍과 천둥·번개도 동반될 예정이다. 많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은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12일엔 정체전선이 남하해 대체로 날이 개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체전선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은 오전에 비가 내리고,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어가며 영동지방에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다.

13일부터는 다시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대기 상층의 건조한 공기와 아열대고기압이 충돌해 13~15일 정체전선이 재차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체전선이 대체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해 지역별 강수량과 강수강도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16일은 폭염과 폭우의 기로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 있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과 확장 여부, 그 정도에 따라 정체전선의 위치가 달라져 무더위가 찾아오거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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