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캐나다 워털루大와 '제조 AI' 협력
기업 생산성·업무 효율성·매출 ↑
올 연말 초고압 직류시대 이끌
초대형 시험 인프라 완공 예정
경제적 파급효과 1579억 추산
경남 창원시 성주동에 위치한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직무대행 김남균)이 첨단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시뮬레이션 등 똑똑한 지능전기 기술을 활용해 경남·창원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캐나다 워털루 대학과의 'AI기반 창원지역 제조혁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동안 제조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①핵심 부품 고장 상태 진단 ②조립 지능화 ③효과적인 공구관리 및 제품별 최적 맞춤 가공 등의 업무를 수행했고, 혜택을 받은 기업들은 △생산성 및 업무 효율성 제고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작업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역기업들이 제품개발 단계에서 겪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예측하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해주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도 있다.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해 준 것이다. 센터 수혜기업 중 지난해 매출액 정보가 있는 38개사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기술 지원 전후 매출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이 오른 기업이 무려 24개사(63.2%)에 달했다.
이에 더해 최근 지역에서의 스마트 전기소재·부품 기술 자립 실현을 위한 190억 원 규모의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을 착공했다.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며, 기술 개발부터 기업체 이전, 실증과 양산을 위한 테스트베드 그리고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특히 경남지역은 창원 강소특구의 기술핵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의 협력 기업들이 많고, 밀양 나노산단과 더불어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등도 있어 이번 플랫폼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경남권 나노벨트 HUB'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연구원 창원본원에 초고압 직류시대를 이끌어갈 185억 규모의 초대형 시험 인프라가 완공될 예정이다. 세계최고 수준의 전력기기 시험설비와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제품 개발을 신속하게 지원해 이들의 수출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시험 인프라의 향후 총 30년 운영에 따른 종합적인 효과는 경제적 파급효과 약 1,579억 원, 고용유발 효과 약 1,0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KERI가 보유한 다양한 전기기술을 활용해 경남·창원 발전을 이끌고,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선진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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