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추진 속도" 분석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달 18~21일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일본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에선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이 문제를 논의하는 민관 협의회가 설치돼 4일 첫 회의를 가졌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아사히는 "박 장관이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시기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실현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초 한국 정부는 박 장관이 지난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하야시 장관과 회담하고 같은 달 29, 30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집권 자민당 내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회담은 보류됐다. 한국 국립해양조사원이 5~6월 독도 주변에서 해양 조사를 실시한 데 대해 일본이 반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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