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와 '미저리' 등에 출연했던 미국 배우 제임스 칸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7일(현지시간) 유족은 칸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그가 전날 저녁 타계했다고 발표했다. 사망 원인이나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고인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걸작 '대부'(1972)에서 다혈질에 저돌적인 소니 콜레오네 역을 맡아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소니 콜레오네는 극 중 시칠리아 마피아 가문의 '대부' 비토 콜레오네(말론 브란도)의 장남이다. 칸은 이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칸은 미국의 유명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영화화한 스릴러 '미저리'(1990)에 출연해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케시 베이츠와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에서 그는 광기 어린 팬의 학대에 시달리는 소설가 폴 셸던을 연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60년대 초에 배우로 데뷔한 그는 최근까지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치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갈채' '머나먼 다리' '갬블러' '허니문 인 베가스' 등 9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유작은 지난해 공개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 '퀸 비스'로 그는 이 작품에서 엘렌 버스틴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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