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쿠웨이트, 이란 차례로 제압
9일 본선 라운드서 몽골, 인도 상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 목표
한국 3x3 남자농구 대표팀이 2연승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3x3 아시아컵 12강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대표팀 전력이 약하다는 농구계의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지만 뚜껑을 연 결과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강양현(조선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F조 예선 라운드에서 쿠웨이트와 이란을 차례로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만나 17-11로 제압했다. 맏형 박민수가 2점슛 2개 포함 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석종태(5점)와 하도현(4점)이 뒤를 받쳤다.
이란과 두 번째 경기에서는 쿠웨이트전에서 2점에 그쳤던 김정년이 폭발해 19-15 승리를 거뒀다. 김정년은 2점슛 2개를 넣는 등 7득점했다. 석종태는 5득점, 하도현은 4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박민수는 3득점했다. 이란은 FIBA 랭킹이 7위로 한국(14위)보다 높은 강팀이지만 대표팀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패했다.
조 1위로 올라가는 본선 라운드에 진출한 대표팀은 9일 A조에서 랭킹 1위 몽골, 6위 인도와 차례로 맞붙는다. 본선 라운드는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오르게 된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예선 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에 11-15로 패해 본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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