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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약체래?' 한국 3x3 남자농구, 2연승으로 12강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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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약체래?' 한국 3x3 남자농구, 2연승으로 12강 본선 진출

입력
2022.07.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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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쿠웨이트, 이란 차례로 제압
9일 본선 라운드서 몽골, 인도 상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 목표

대표팀 박민수가 7일 쿠웨이트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FIBA 홈페이지 캡처

대표팀 박민수가 7일 쿠웨이트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FIBA 홈페이지 캡처

한국 3x3 남자농구 대표팀이 2연승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3x3 아시아컵 12강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대표팀 전력이 약하다는 농구계의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지만 뚜껑을 연 결과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강양현(조선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F조 예선 라운드에서 쿠웨이트와 이란을 차례로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만나 17-11로 제압했다. 맏형 박민수가 2점슛 2개 포함 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석종태(5점)와 하도현(4점)이 뒤를 받쳤다.

3x3 농구 대표팀. 왼쪽부터 하도현, 김정년, 강양현 감독, 박민수, 석종태. 점프볼 제공

3x3 농구 대표팀. 왼쪽부터 하도현, 김정년, 강양현 감독, 박민수, 석종태. 점프볼 제공

이란과 두 번째 경기에서는 쿠웨이트전에서 2점에 그쳤던 김정년이 폭발해 19-15 승리를 거뒀다. 김정년은 2점슛 2개를 넣는 등 7득점했다. 석종태는 5득점, 하도현은 4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박민수는 3득점했다. 이란은 FIBA 랭킹이 7위로 한국(14위)보다 높은 강팀이지만 대표팀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패했다.

조 1위로 올라가는 본선 라운드에 진출한 대표팀은 9일 A조에서 랭킹 1위 몽골, 6위 인도와 차례로 맞붙는다. 본선 라운드는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오르게 된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예선 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에 11-15로 패해 본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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