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대비 수출 1.2%·수입 0.6% 증가
WSJ "가정 상품 소비 감소·에너지 수출 늘어난 결과"
미국의 지난 5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달 대비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최소 수준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지난 5월 자국 무역 적자가 855억 달러(약 111조1,927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4월(867억 달러) 대비 1.3% 줄어든 수치다.
5월 무역 적자는 지난해 12월 789억 달러(약 102조6,094억 원) 이후 최소치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5월 미국 수출은 2,559억 달러(약 332조7,979억 원)로 전월보다 1.2% 증가했고, 수입은 3,414억 달러로(약 444조9,907억 원) 0.6% 늘어났다. WSJ는 "가정의 상품 소비 감소가 수입 증가를 억제하고, 에너지 수출이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국 마켓워치는 무역 적자 감소가 2분기(4~6월)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분기에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무역 적자가 전체 GDP를 약 3.2%포인트 끌어내려 미국 경제가 역성장(-1.6%)을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정책을 긴축하는 상황에서 미국 소비 수요가 둔화하면 세계 경제에 또 다른 역풍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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