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박정환의 철통방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박정환의 철통방어

입력
2022.07.08 04:30
23면
0 0

흑 문민종5단 백 박정환9단 통합예선 결승<5>

5보

5보


9도

9도


10도

10도

문민종 5단과 박정환 9단은 지난해 1월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에서 첫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놀랍게도 신예 문민종 5단의 승리. 같은 해 6월에 펼쳐진 두 번째 대결에선 박정환 9단이 승리를 가져오며 상대 전적의 균형을 맞췄다. 문민종 5단은 치열한 수읽기 위주의 전투적 기풍을 갖고 있다. 이런 기풍은 상위 랭커에게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는 반면, 하위 랭커에게도 쉽게 발목을 잡히곤 한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선 꾸준한 승리가 필요한데, 이것을 어떻게 채워나가느냐가 문민종 5단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마침내 찾아온 승부처. 문민종 5단은 흑3의 ‘묘기’를 선보인다. 백4로 무심결에 단수를 몰았다간 흑7 자리에 돌이 놓이며 백이 곤란해진다. 9도 백1로 막는 수 역시 백의 무리수. 백이 흑 대마를 잡으러 오는 동안 흑12의 끊음이 선수로 작용한다. 흑16,18의 끊음이 성립해 백이 곤란한 변화. 실전에 박정환 9단이 선택한 백4가 백의 최선. 문민종 5단의 묘기에 박정환 9단이 현혹되지 않고 있다. 백이 철통방어에 성공하자 문민종 5단이 먼저 흔들린다. 흑15가 완착. 10도 흑1의 붙임을 통해 실리 이득을 추구해야 할 상황이었다. 백10으로 후퇴할 때 흑11에 보강하면 계속 팽팽한 형세였다. 박정환 9단이 실전 백16을 선수한 뒤 백18로 상변을 틀어막자 백이 우세한 형세가 되었다.

정두호 프로 4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