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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분기 영업익 73% 급감…"하반기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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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분기 영업익 73% 급감…"하반기 개선 전망"

입력
2022.07.07 18:18
수정
2022.07.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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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 SK이노베이션 소송 합의금 1조 반영
중국 ESS 화재 리콜 충당금 4,000억도 포함
일회성 요인 제외, 매출 9,300억↑·이익500억↓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배터리 모습.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배터리 모습.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성장' 했다. 특히 중국 공장 가동 중단과 작년 2분기 실적에 합의금이 반영되는 '역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70% 이상 급감했다. 다만 회사 측과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2분기 잠정 매출액이 5조706억 원, 영업이익은 1,95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 줄었고, 영업이익도 73% 감소했다. 2분기 잠정 영업이익률은 3.9%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보다 10.3%포인트 낮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급감이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실적에 SK이노베이션(현 SK온)과 벌였던 '배터리 분쟁' 소송 합의금으로 받은 1조 원이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에 모두 포함됐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리콜 비용(4,000억 원)도 지난해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약 4조1,000억 원, 영업이익의 경우 2,5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 2분기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락다운) 재개와 글로벌 물류 대란 영향,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적용 시점 차이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다만 지난해 2분기 실적에 반영된 일회성 항목을 제외할 경우 실제 2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약 500억 원에 불과하고, 매출액은 오히려 9,300억 원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하반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리튬과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 2차 전지 주요 소재들의 판가 연동 범위가 확대되고, 원통형 배터리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개선·정상화로 유럽 공장 가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지속되고, 미국 GM과의 조인트벤처(JV) 공장도 가동에 들어가면 중국, 미국에서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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