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류협회 "아이 반바지 출저 불분명"
국과수 정밀감정도 3주 필요
해병대 협조 받아 CCTV 확인 예정
지난 5일 한강 하구에서 발견된 10대 전후의 남자아이 시신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시신 부패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렵고, 유일한 단서인 남자아이의 시신에서 나온 반바지 제조국 확인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7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5일 발견된 시신에서 나온 반바지에 만13세 미만 아동 의류에 필수적으로 부착돼야 할 KS(품질인증)마크가 없고, 제조국과 제조업체, 유통경위도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자문 결과를 한국의류협회로부터 받았다.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의류 감정까지 막히면서 수사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시신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전날 “행색이 예사롭지 않지만, 시신 부패가 심해 신원을 수 없다”고 구두소견을 냈다.
일단 경찰은 집중호우가 발생한 북한에서 떠내려 왔을 가능성을 토대로, 해병대 협조를 받아 전방지역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을 확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작전상에 이용되는 CCTV라, 영상 확인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 정밀 감정결과도 3주는 더 걸린다
앞서 5일 낮 12시쯤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포구 앞 한강에서 발견된 10대 전후 아이 시신과 관련해 경찰은 실종신고 내역을 조회했지만 이날까지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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