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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한풀 꺾이나 했는데… 비 와도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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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한풀 꺾이나 했는데… 비 와도 덥다

입력
2022.07.07 16:04
수정
2022.07.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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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강수 여부, 강수량 편차 커
더위 식히기에 역부족… 더 더워질 수도

비가 내린 7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비가 내린 7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7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지만,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8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30~100㎜,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산지 등 일부 지역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산지, 서해 5도엔 10~60㎜, 강원 동해안과 제주도, 울릉도·독도 등엔 5~30㎜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오면 기온이 내려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번 더위는 이 공식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오르면서 매우 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6일도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렸는데 서울, 인천, 원주, 춘천 등 전국 33개 지역에서 일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서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번 비는 저기압 내에서도 대기가 불안정한 정도가 달라 소나기처럼 강수지역과 강수량 편차가 크고, 같은 지역에서도 강수량이 다를 전망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경기북부나 강원북부내륙 등은 많은 비가 내려 더위가 한풀 꺾일 수도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더라도 산발적으로 짧은 시간에 내려 지표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동안에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수증기 유입으로 습도가 높아져 체감온도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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