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선제 대응… 206억 원 투입해 내년 1월 완공
울산 ‘1호 벤처기업’ 덕산하이메탈이 반도체 패키징 핵심소재 마이크로숄더볼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덕산하이메탈은 7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북구 연암동에 있는 기존 사업장 부지에 마이크로숄더볼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덕산하이메탈은 신규 공장에 울산시민을 우선 고용하고, 시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공장 증설에는 사업비 206억 원이 투입되며, 부지 1만 4,031㎡에 건축연면적 4,660㎡의 규모로 이달 착공해 내년 1월 완공 예정이다. 마이크로솔더볼은 초정밀 솔더볼로 최근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및 FC-BGA(그래픽처리장치 GPU 등 전기 신호가 많은 고성능 반도체 칩을 메인보드 기판과 연결해주는 반도체용 기판의 필수 소재다.
덕산하이메탈은 울산 향토기업 덕산그룹의 계열사로, 1999년 중공업 일색이었던 울산에 처음으로 뿌리내린 반도체 소재기업이다. 과거 일본이 독점하던 솔더볼을 성공적으로 국산화해 현재 솔더볼 부문 세계 2위, 마이크로 솔더볼 부문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이수훈 대표는 “최근 마이크로솔더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생산설비 증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반도체 솔더볼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하는 등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 주력산업과 함께 신성장 동력 산업분야인 반도체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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