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마이데이터 본 허가 획득
하반기 중 AI 기반 재무건강진단 서비스 출시
기존 통신 상품과 결합 등 서비스 다각화 추진
SK텔레콤이 국내 통신3사 중 처음으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중 인공지능(AI) 기반 재무건강진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기존의 통신 상품과 결합하는 등 서비스 사업 다각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소비자의 신용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의 금융상품 가입 및 자산 내역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는 2026년 36조 원 규모까지 성장이 예측되는 국내 데이터산업의 핵심 분야로 평가된다. 현재 주요 금융사는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7일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획득했고 3월에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통신사업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데이터 산업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중 AI기반 재무건강진단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상품은 AI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자산 관리 현황을 자동으로 진단하고 자산관리 방안까지 제안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한국 자산관리사(FP)협회와 협업해 모바일 특화 재무진단 도구를 우선 개발한 상태다. 향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기존의 통신상품 등과 결합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홍성 SK텔레콤 부사장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함으로써 SK텔레콤의 통신데이터 및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금융데이터와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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