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SSD 내부 연산 기능을 강화한 '2세대 스마트SSD'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2세대 스마트SSD.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기존 제품보다 연산 성능을 2배 이상 높인 2세대 스마트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2020년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함께 선보인 1세대 스마트SSD는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IT 기업들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CES 혁신상(Innovations Honoree)'을 받기도 했다. 1세대에 이어 2세대 스마트SSD도 AMD와 공동 개발했는데, 삼성전자 측은 1세대보다 연산 성능이 2배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데이터 저장 기능만 하는 기존 SSD와 달리 특정 데이터 처리 때 SSD 내부에서 직접 연산 기능을 수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RAM 사이의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해 시스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은 "1세대 스마트SSD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연산 성능을 더욱 강화한 2세대 스마트SSD로 데이터베이스, 비디오 트랜스코딩 등 다양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등 차세대 스토리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SSD 시장 점유율은 40.9%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특히 기업용 서버 시장에서는 49.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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