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우선 협상대상자 지정 예정

GTX-B 노선도. 인천시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건설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찾는 절차가 시작됐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GTX-B 전체 노선 82.7㎞ 중 62.8㎞에 해당하는 민간투자 구간에 대한 '민자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민자 구간은 인천대입구~용산(39.9㎞)과 상봉~마석(22.9㎞) 2개 구간으로,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사업자가 건설·운영을 맡되 소유권은 정부가 갖는 방식이다. 나머지 용산~상봉(19.9㎞) 구간은 민자가 아닌 재정을 투입해 만든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민간사업신청자는 승객 환승 거리 단축 방안, 초고속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 증진 계획,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역·부평역 환승센터와 연계 방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
GTX-B는 14개 역사로 계획됐는데, 청학·주안 등 주민들의 추가 역 신설 목소리를 반영해 민간사업자가 추가 역을 제안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놨다. 인천시도 인천발 KTX 등이 운행될 수인선과 환승이 가능한 곳에 추가 역 신설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11월 1일까지 민간사업 신청을 받고 연말까지 우선 협상 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GTX-B노선 사업은 2024년 하반기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GTX-B는 수도권 서부와 동부를 가로지르는 고속철도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까지 20분대, 경기 동부권까지 30분대에 갈 수 있다. 총사업비는 민자 구간 3조8,421억 원, 재정 구간 2조3,511억 원 등 6조1,93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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