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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노제, 갑질 인정..광고계 블루칩 추락하나

입력
2022.07.06 15:13
수정
2022.07.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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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이후 9개 브랜드 모델 된 노제
SNS 광고 갑질 의혹,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져
"사실무근"이라던 소속사, 돌연 인정 후 사과

댄서 겸 방송인 노제 소속사가 SNS 협찬 대행사 갑질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스타팅하우스 제공

댄서 겸 방송인 노제 소속사가 SNS 협찬 대행사 갑질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스타팅하우스 제공


댄서 겸 방송인 노제 소속사가 SNS 협찬 대행사 갑질 의혹을 끝내 인정하고 사과했다. 첫 번째 입장문에서 갑질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미이행된 계약이 확인되면서 끝내 고개를 숙였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신인 노제는 방송 후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했으나 앞서의 논란들로 대중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노제는 SNS 광고 및 협찬 갑질 의혹을 받았다. 중소 브랜드 업체와의 광고 진행한 SNS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갑질 의혹이 일었다. 특히 1건에 수천만 원을 받는 SNS 게시물은 주로 업로드 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노제가 이 기간을 지키지 않고 삭제했다는 주장이 일었다. 현재 노제의 SNS에는 명품 브랜드 관련 게시물만 남아있어 이 논란은 더욱 크게 확산됐다.

이와 관련,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제가 '명품'과 '중소'로 브랜드를 나뉘어 SNS 게시물을 업로드한다는 점과 게시물 1건당 3~5,000만 원 수준을 받고 있다는 점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다음 날인 지난 5일, 돌연 입장을 바꿨다. 정황이 드러나면서 소속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결국 스타팅하우스 측은 2차 입장문을 내면서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며 "광고 관계자분들과 소속 아티스트 노제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계약을 맺은 광고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인정,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불찰을 인정한 것이다. 소속사는 "당사와 아티스트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계자들과 아티스트와의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제는 지난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뜨거운 화제성 덕분에 예능 러브콜이 쏟아졌고 광고계 블루칩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번복된 입장문이 갑질 논란에 불을 더욱 지피면서 아티스트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간 모양새다. 특히 노제 본인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소속사의 입장문 속 짧은 문구로 "반성하고 있다"는 근황만 전달됐다. 그의 SNS에는 춤 추는 모습보다는 명품 가방을 메는 일상, 화보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등이 가득하다. 노제가 사랑받은 이유는 '댄스'라는 본업이 가장 크다. 그러나 지금의 노제는 댄서 출신 셀럽에 가깝다. 앞서 한 방송에서 "광고료가 70배 정도 상승했다"면서 전성기에 대한 즐거움을 밝힌 노제가 지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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