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의 주거단지를 돌며 고급 차량에서 고가의 골프용품을 훔쳐 판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고급 차량의 트렁크를 열어 고가의 골프채와 가방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35)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광산구 타운하우스 4곳에서 차량에 보관된 1,400만 원 상당의 골프채가 들어있는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고급 주거 단지 내 잠금장치가 해제된 고급 차량만 노려, 운전석에서 트렁크를 연 뒤 골프채를 노렸으며 훔친 골프 용품은 5~6차례에 걸쳐 온라인 중고 판매 누리집과 오프라인 매장에 내다 판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절도 행각을 벌일 고급 주거단지 인근에 도착하면 자신의 차량 번호판을 물티슈로 가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번호판을 가린 특정 글자를 파악하고 등록정보를 광범위하게 분석, 도주에 쓰인 차량을 특정해 지난달 29일 광산구 월곡동 한 PC방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지난해 11월 출소한 A씨는 골프를 즐기면서 범행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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