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아 영화제 측 "'돼지의 왕' 4개 에피소드 연속 상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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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왕'이 '판타지아 필름 페스티벌 2022'를 찾는다. 스튜디오드래곤, 티빙 제공
'돼지의 왕'이 판타지아 영화제를 찾는다.
5일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돼지의 왕'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판타지아 영화제 2022(Fantasia Film Festival 2022)에 공식 초청됐다고 전했다. 페스티벌 역사상 드라마 시리즈 상영은 최초다.
매해 여름 캐나다 몬트리올 지역에서 개최되는 판타지아 영화제는 1996년 시작돼 올해 26번째를 맞이했다. 북미 지역 최대의 장르 영화제다. 올해는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개최된다. 전 세계에서 출시된 수준 높은 장르물들이 이곳을 통해 공개되고 시상식이 진행된다.
'돼지의 왕'은 연상호 감독이 제작한 동명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거친 분위기와 고유한 결을 유지하되 12편의 에피소드에 맞게 각색됐다. 영상미도 더해졌다. 지난 3월 티빙을 통해 독점 공개되며 원작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호평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영화제 측에서는 "드라마 시리즈 초청은 최초 사례여서 고민이 많았다. 내부 논의 끝에 '돼지의 왕' 4개 에피소드를 연속 상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판타지아에 '돼지의 왕'을 소개할 수 있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돼지의 왕'에 대해 "매혹적이고 반전을 거듭하는 액션물이다. 이 시리즈는 훌륭한 영상미와 내러티브를 갖고 있고 일평생 트라우마로 남긴 학교 폭력과 계급 투쟁을 논하며 감동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스튜디오드래곤 김경규 프로듀서는 "북미 최대 영화제를 통해 '돼지의 왕'을 다양한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돼지의 왕'은 학교 폭력을 함께 경험한 두 아이가 각각 연쇄 살인마와 강력계 형사가 되고 다시 조우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학교에서 형성되는 계급과 갈등, 이러한 관계에 영향을 받아 변모하는 인간들의 삶을 보여주며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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