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 국제예비전력협의회 하계총회 개최
협력국에서 회의 개최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회 공식 기구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됐다. 육군은 4~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022년 국제예비전력협의회(NRFC)' 하계총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이은 나토 군사위원회 산하기구의 한국 회의로 한국-나토 간 관계가 한층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NRFC는 나토에 예비전력 운용 및 발전을 위한 조언을 제공하는 자문기구로, 1996년 나토 군사위원회 공식 기구로 승인받았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총 20개 회원국과 한국과 스웨덴, 호주 등 6개 협력국이 참여하고 있다. 나토 동맹변혁사령부(ACT)·국제군사참모단(IMS)도 이번 총회에 참석한다. 한국은 2014년부터 협력국 지위로 NRFC 정기총회에 참여해왔다.
특히 6개 협력국 중에서 NRFC 정기총회를 개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대유행으로 대면 회의가 취소된 지 2년 반 만에 열리는 회의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한국이 나토의 최중요 동맹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환 육군 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나토 및 협력국 간) 긴밀한 파트너십은 국제 사회의 평화와 신뢰 구축, 자유 수호라는 가치가 깊이 뿌리 내리는 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국들은 예비전력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원 체계 및 예비 전력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각국은 본회의 등을 통해 '국가동원 체계 및 예비 전력 발전 전략'을 주제로 분과별 토의를 하며 육군도 이번 총회에서 국군의 예비 전력 혁신 방향 및 동원 체계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예비 전력 발전을 위한 국가 간 협력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NRFC는 매년 동·하계 정기총회를 열어 각국의 예비 전력 현안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 하계총회에 이은 NRFC 동계 정기총회는 내년 1, 2월 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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