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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제주 피해장애인쉼터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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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제주 피해장애인쉼터 문 열었다

입력
2022.07.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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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정원 8명으로 확대...남성도 가능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4일 도내 학대피해 장애인의 치료 회복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시설인 ‘제주도 피해장애인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피해장애인쉼터는 인권침해와 학대 피해로 긴급보호가 필요한 장애인을 가해자로부터 분리, 임시보호하고 심리치료 및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시설이다.

기존 쉼터는 단기거주시설의 부속시설로 운영됐지만 공공의 책임을 강화하고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이번에 별도 주택을 매입해 공립시설로 설치했다. 입소정원도 종전 4명에서 8명으로 늘렸고, 남녀 공간을 분리함으로써 학대피해를 입은 남성 장애인도 입소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학대피해 장애인에 대한 심리치료, 사회복귀를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 운영법인을 공개모집했으며, 사회복지법인 유진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쉼터의 위치와 연락처는 비공개로 운영하며,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나 경찰 현장조사로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 시 입소를 의뢰할 수 있다.

강석봉 제주도 장애인복지과장은 “그동안 쉼터 공간이 협소하고 남성 피해장애인에 대한 분리보호가 어려웠으나, 이번에 공립 피해장애인 쉼터를 설치해 학대피해 장애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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