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토지소유현황 통계
토지 보유자 1,851만 명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토지 보유자 수가 1년 전(1,805만 명)보다 45만 명 증가한 1,851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64만 명의 35.8%로 대략 국민 3명 중 1명은 땅주인인 셈이다.
토지 소유 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가 4만6,445㎢로 가장 많았다. 법인은 7,087㎢, 비법인(일반 점포 및 재단)은 7,783㎢로 나타났다. 개인 토지의 57.7%(2만6,813㎢)는 임야였다. 지적법에선 토지의 사용 목적에 따라 토지의 종류를 구분하는데, 임야는 산지, 모래땅, 습지 등을 일컫는다. 산지인 데다 용도상 건물을 지을 수 없어 땅값이 싼 편에 속한다. 다음으로는 전·답·과수원·목장 용지 같은 농경지(34.6%·1만6,077㎢)였고, 개발이 가능해 토지 가치가 가장 높은 대지는 5.5%(2,549㎢) 수준이었다.

자료=국토교통부
연령별로는 60대(29.6%), 50대(22.7%), 70대(19.3%) 순으로 토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다. 60대와 80대 이상의 소유 비율은 증가하는 반면 50대 이하는 감소 추세다.
가구별로는 총 2,347만 가구(주민등록 세대) 중 61.7%인 1,449만 가구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집 중 한 집꼴이다. 법인의 토지 소유 면적은 1년 전보다 1.7% 증가했으며 보유 토지의 58.6%는 농림 지역과 관리 지역이었다. 비법인의 토지 소유 면적은 같은 기간 0.4% 증가했으며 전체의 56.5%가 농림 지역이었다.
토지 거래가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나타내는 토지 회전율(거래된 면적의 누적값)을 살펴보면, 전국(2.6%)에서 세종이 5.1%로 가장 높았고 경기 5%, 충남 3.8% 순이었다. 서울은 1%로 전국에서 회전율이 가장 낮았는데, 이는 각종 부동산 규제 탓에 토지 거래가 제한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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