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로 기업유치… 인구 유출 막을 것"
해상풍력 재검토 등 전임 시장 지우기 논란에
"현장 점검 통해 내린 판단" 정치적 접근 일축
김두겸 울산시장이 1일 취임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부를 설득하고, 기업체와 협력하는 대한민국 최고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며 “울산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모빌리티를 새로운 혁신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신도시를 건설해 인구와 자금유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은 60년간 국가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지만 정주여건은 많이 부족하다”며 “대학과 병원을 확충하고, 교통과 주거도 확실하게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재검토 등으로 제기된 전임시장 지우기 논란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통해 문제가 있어 속도조절이나 재검토 등을 주문한 것이지 정치적인 접근을 한 적은 없다”며 “업무의 연속성 등을 감안해 특별한 예산을 수반하지 않는 사업은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선거로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정치적 유불리, 노사 간 입장, 세대 간 갈등을 넘어 시민의 힘을 모을 정책 자문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줄곧 경제 살리기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김 시장은 1호 결재로 ‘전략적 투자유치 및 지원계획’을 처리했다.
기업지원계획은 △전략산업 육성 △차별화된 지원 △투자인프라 확충 등 3대 전략이 기본 골자다. 세부적으로는 3대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 지원, 에너지 등 신 주력산업 집중 유치, 작이 부지임대 및 조성원가 이하 공급, 투자기업 전담책임자 제도 운영, 민관합동전담팀(TF)구성, 대규모 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주요 투자유치 가능 기업 및 사업들을 대상으로 본격 협의에 나서는 한편 행정 및 재정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시장은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이루는 데 큰 책임감을 느끼고,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소홀함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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