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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가슴쓰림 개선'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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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가슴쓰림 개선'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출시

입력
2022.07.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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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약보다 반감기 길어 밤까지 약효 지속"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이 보험 급여를 적용받으며 정식 출시됐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한 제제를 사용한 치료제는 전 세계에 단 3개로, 국내 제약업체가 이 신약을 자체 개발한 건 처음이다.

펙수클루정은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몸 속 위벽에는 일종의 '신호전달 통로'가 있는데, 기존 약에 쓰인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제제는 신호전달 통로 자체를 억제했다면, 이번 신약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제제로 신호전달 통로를 억제하는 성분 중 칼륨에만 작용해 위산 분비를 막아주는 것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빠른 약효의 발현과 △신속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의 강점이 임상을 통해 증명됐다"며 "(약효의)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긴 덕분에 야간 가슴쓰림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펙수클루정은 2008년 타깃 물질 개발부터 연구·개발(R&D), 임상시험과 허가, 판매까지 대웅제약이 신약개발의 전 주기를 자체 기술로 만든 순수 국산 신약이다. 대웅제약은 특히 개발 단계에서부터 간 독성 등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고안해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325억 원,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1조 원에 달한다. 펙수클루정은 국내 보건당국의 품목 허가 전부터 이미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 브라질 등 15개국에서 1조1,000억 원 상당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브라질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페루 총 8개국에 국가별 품목허가 신청도 완료한 상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정은 대웅제약의 자체기술로 연구하고 개발한 국내 유일한 순수 국산 신약 P-CAB으로 대웅제약의 오랜 신약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라며 "야간 위산 분비 억제효과 등으로 기존 치료제가 해소하지 못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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