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 6,206개소에서 1만 개소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틀 전 코로나 하루 확진자 수가 20일 만에 1만 명 수준을 넘어서는 등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되자 방역 강화에 나선 것이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14주간 감소세를 이어오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번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최근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아지고 재감염자도 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한 총리는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방역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가정하에 의료 대응체계를 보다 신속하게 빈틈없이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위해 우선 코로나19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 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한 총리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지금까지 6,206개소를 확보했다"며 "그동안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지방자치단체별로 각각 병상을 배정해 지역 간 병상 이용에 편차가 생기고 배정이 원활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전국 7개 권역별로 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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