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새로운 디자인, 그리고 한층 보강된 상품성과 함께 더 뉴 팰리세이드라는 이름을 앞세우며 어느새 치열해진 대한민국 대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에 힘을 더한다.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V6 3.8L 가솔린 엔진을 앞세운 더 뉴 팰리세이드는 과연 자유로 위에서 어느 정도의 효율성을 보여줄까?
3.8L 엔진으로 달리다
팰리세이드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295마력과 36.2kg.m의 토크를 내는 V6 3.8L GDi 엔진이 8단 자동 변속기와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합을 이뤄 견실한 주행을 보장한다.
차량의 연비는 휠, 타이어 사양에 따라 다소 상이하지만 시승 차량을 기준으로 복합 기준 9.0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8.0km/L와 10.7km/L로 ‘대형 SUV’다운 모습이다.
쾌적한 흐름의 주행
더 뉴 팰리세이드와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진출입로로 이동했다. 다행스럽게 강변북로의 흐름은 쾌적해 ‘자유로 주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잠시 후 월드컵공원진출입에 도착한 후 곧바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자유로로 진입해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다. 참고로 더 뉴 팰리세이드의 주행 모드는 ‘스마트’로 설정했다.
대배기량 엔진의 매력
자유로 진입과 동시에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며 자유로의 제한 속도인 90km/h까지 속도를 끌어 올렸다. 체격이 큰 차량이지만 배기량이 큰 엔진을 탑재한 만큼 ‘힘의 여유’는 충분하다.
게다가 엑셀러레이터 페달을에 대한 차량의 반응도 상당히 기민한 편이라 체감되는 움직임이 무척 가볍게 느껴졌다. 다만 이러한 ‘가벼운 반응’은 때로는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참고로 90km/h 정속 주행 시 8단, 1,400RPM을 유지했고, GPS 상 오차는 2~3km/h 남짓했다.
플래그십 SUV의 여유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에는 차량의 실내 공간을 둘러 볼 수 있었다. 차량의 공간은 여전히 고급스럽고, 또 세련되어 ‘현대차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밝은 색상의 가죽과 앰비언트 라이트 등의 디테일은 물론 디지털 클러스터와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기술적 가치’를 제시한다.
대형 SUV의 매력, 그리고 아쉬움
자유로 주행은 기본적으로 차량의 ‘효율성’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자유로 노면은 워낙 다채로운 주행 환경을 제시하는 만큼 더 뉴 팰리세이드의 기본적인 주행 질감, 승차감을 엿볼 수 있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인 만큼 기본적인 주행의 여유는 충분한 모습이다. 실제 주행 전반에 걸쳐 정숙한 모습, 그리고 쾌적한 승차감을 제시한다.
기본적인 노면에 대한 대응 능력이 우수해 포트 홀이나 불규칙한 노면, 그리고 도로 및 다리 이음새 등을 지날 때에서 무척 쾌적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1열의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는 물론이고 2열, 3열의 탑승자 모두가 만족감을 누리고, 함께 여정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쾌적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지만 주행 시간이 늘어날 수록 설명하기 어려운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이런 부분을 조금만 더 채운다면 차량의 매력, 가치는 더욱 돋보일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더 뉴 팰리세이드는 쾌적한 주행 질감을 이어가며 탁 트인 자유로를 달렸다. 날씨도, 도로의 주행 환경도 자유로 주행에 무척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결과가 기대되었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게 되었다.
만족할 수 있는 결과, 더 뉴 팰리세이드
더 뉴 팰리세이드의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는 약 36분의 시간 동안 50.6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됐다.(평균 주행 속도 약 86km/h)
그리고 13.8km/L의 구간 평균 연비를 확인했다. 이러한 수치는 절대적으로 우수한 건 아니지만 대형 SUV, 그리고 대배기량의 가솔린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라 생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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