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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에 다시 둥지 튼 쇠제비갈매기…9년 만에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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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에 다시 둥지 튼 쇠제비갈매기…9년 만에 최대 규모

입력
2022.06.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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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관리본부, 2018년부터 서식지 관리 노력

낙동강 하구에서 번식하고 있는 쇠제비갈매기 무리. 부산시 제공

낙동강 하구에서 번식하고 있는 쇠제비갈매기 무리. 부산시 제공


낙동강 하구에서 쇠제비갈매기가 대규모 번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쇠제비갈매기는 여름 철새로 매년 4∼7월 호주에서 1만㎞를 날아와 우리나라와 일본, 동남아시아 등의 바닷가 모래밭에 주로 서식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 관심 대상 종으로 보호 받고 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낙동강 하구 도요등과 신자도 일대에서 쇠제비갈매기가 2013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로 번식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요등과 신자도는 2013년까지 전국 쇠제비갈매기의 70% 가량이 찾아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번식지였지만 이후 기후변화와 먹이 감소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연간 1~3개 정도만 관찰됐다.

낙동강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2018~2019년 사이 쇠제비갈매기 서식지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쇠제비갈매기 모형 90여개를 설치해 진짜 쇠제비갈매기가 찾아올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너구리 등 포식자를 잡아서 옮기는 등 안정적인 서식지 관리를 진행했다.

이 같은 서식지 회복 노력으로 올해 4월부터 어른 쇠제비갈매기가 낙동강 하구를 다시 찾기 시작해 최다 550마리까지 발견됐다. 5월 20일에는 신자도 모래톱에서 둥지 224개와 알 545개가, 지난 8일에는 신자도에서 둥지 54개를 비롯해 알 95개와 새끼 60마리가 관측됐다. 도요등 일부 지역에서는 쇠제비갈매기가 2차 번식을 시작해 어른 새 200마리와 둥지 49개, 알 90개가 관찰됐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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