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7분 보행 제한, 오전 9시 10분 차량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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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장맛비가 지속되며 한강 홍수 조절 기능을 하는 팔당댐 일부 수문이 개방된 30일 오전 서울 잠수교 북단에서 경찰이 한강 수위 상승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연일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리면서 서울 한강 잠수교가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30일 환경부는 팔당댐 방류량 증가 등으로 잠수교 수위가 차량 통제수위인 6.2m에 도달해 오전 9시 10분부터 차량운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오전 8시 7분에는 잠수교 수위가 5.5m를 초과해 보행자 통행이 제한됐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연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팔당댐 방류량이 점차 늘고 있다. 30일 오전 8시 20분 기준 5,900㎥/s를 방류하고 있다. 발전용댐인 팔당댐은 홍수조절기능이 없어 제한수위에 도달하면 물을 그대로 방류한다.
잠수교는 2020년 8월 3일부터 13일까지 약 232시간 동안 물에 완전히 잠겼었다. 역대 잠수교 완전 잠수 최장 기록으로, 당시 최고 수위는 8월 6일 오후 2시 30분에 기록된 11.53m였다. 이때 팔당댐 최대 방류량은 1만8,305㎥/s였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강우 상황과 팔당댐 방류량을 예의주시하고 홍수위험정보를 사전에 관련기관과 공유해 2011년 7월 여의도샛강 올림픽대로 차량침수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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