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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폭우에 주택 침수되고 나무 쓰러지고… 경기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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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폭우에 주택 침수되고 나무 쓰러지고… 경기 피해 잇따라

입력
2022.06.30 09:35
수정
2022.06.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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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시군 전역 호우경보 발효

29일 경기 의정부 공터에 나무가 폭우에 쓰러져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9일 경기 의정부 공터에 나무가 폭우에 쓰러져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 사이 쏟아진 비로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29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는 화성 서신 153.5㎜, 양주 장흥 148.5㎜, 오산 141.5㎜, 의정부 신곡 139.0㎜, 포천 내촌 139.0㎜, 고양 137.5㎜, 가평 북면 128.0㎜, 연천 초성리 121.5㎜ 등 100㎜를 넘는 곳이 많았다.

기상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강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비가 퍼부은 밤 사이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 신도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33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도로·주택 침수, 나무 쓰러짐 등의 사고였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2시 9분쯤 용인 처인구에서는 도로로 토사가 쏟아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서는 등 도로 10여곳이 통제됐다. 평택에선 주택 3채가 침수됐으며, 여주시와 평택시에서는 농경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각각 1건과 2건 접수됐다.

고양 덕양구 대장동과 토당동에서도 주택이 침수돼 8명이 대피했다. 파주 교하동 등에서도 바람이 가로수가 쓰려지는 등 나무 쓰러짐 사고도 10여건이 달했다.

경기도는 집중호우에 따라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경계)로 격상해 비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의 거센 비가 내릴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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