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2PM 이준호 "쓸모없는 사람이라 생각할 때 기회가 왔다"

알림

2PM 이준호 "쓸모없는 사람이라 생각할 때 기회가 왔다"

입력
2022.06.30 09:43
0 0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한 이준호
"어렸을 때부터 연기자 꿈꿨다"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뜨거운 업계 반응

이준호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준호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큰 사랑을 받은 2PM 멤버 겸 연기자 이준호가 데뷔 과정과 그룹 활동 시절을 고백하며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봤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발산했다. 이날 유재석은 "이준호씨가 팬들 사이에서 '야망준호'로 불린다"고 소개했고, 이준호는 "야망은 아니고 꿈"이라며 웃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할리우드와 오스카, 칸 진출의 꿈을 꿨다면서 "목표가 있으면 이루기 위해 어떻게든 열심히 노력하지 않나. 발전의 밑거름이 되니까 꿈을 크게 잡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미국 진출을 위해 JYP를 선택했다고 밝히며 "당시 박진영 형이 미국에 계셨다. (미국 진출이) 16살 때부터 꿈이었기 때문에 '저기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데뷔 후 '숙소 지킴이' 시절도 있었다

연기 10년 차에 접어든 이준호는 "중 3때부터 진로 고민을 하다가 연극부로 유명한 고등학교에 진학을 결심했다. 학교가 마을버스 타고 가면 50분 걸리는 학교다. 그거 때문에 부모님과 엄청 대화를 많이 했다. 아버지가 '너가 끼가 있냐? 춤 노래를 내 앞에서 보여준 적도 없는데'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준호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준호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그렇게 고등학교에 진학해 연극부 생활을 하던 이준호는 SBS와 JYP가 주최한 '슈퍼스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며 소속사에 입성했다. 이준호는 "노래와 춤, 연기가 다 되는 친구를 뽑는 오디션이었다. 지하철에 가서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시민들의 표를 얻는 방식이었다. 지지자의 사진을 찍어와야 했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을 밝혔다.

2PM으로 데뷔 후에도 이준호에게 탄탄대로만 펼쳐진 건 아니었다. 그룹이 성공하고 가수로서 멋진 업적을 쌓았지만 그에게는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준호는 "다른 멤버들은 연기 활동을 병행하면서 했고 저는 혼자 꿨던 꿈이다. 그 당시에 숙소를 많이 지켰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짜 많은 생각을 하고 외롭기도 했다. 질투는 절대 아니고 그냥 그거였다. 나라는 사람은 언제쯤 사람들한테 온전히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나라는 사람은 언제 알아줄까. 그래서 그렇게 혼자 계속 준비하고 있었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부상 당한 뒤 '쓸모없는 사람'이란 생각도

더불어 이준호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뭘까 생각했을 때 퍼포먼스에서는 아크로바틱이었다. 아크로바틱을 열심히 하다가 심한 부상을 당했다. 그때 내가 아무것도 못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어린 나이에. 병원 천장을 보면서 한 말이 '와 나 쓸모가 없네' 였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그때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도 수술을 당시에 바로 못했다. 그룹 활동을 해야 했고 그냥 진통제 먹고 이 악물고 했다. 몇 년을 버티다 수술을 했다"면서 "참 신기한 게 기회라는 게 수술하고 일주일 동안 병상에 누워 있을 때 찾아왔다. 영화 '감시자들' 영화 오디션이 주어진 거다. 죽었다 깨도 가서 오디션 보겠다고 (결심했다)"라고 회상했다.

수액을 맞고 붓기도 빠지지 않은 상태로 오디션장을 찾은 이준호는 절박함을 담아 임했고, 좋은 기회를 잡게 됐다. 그렇게 그의 연기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엔 연기자로서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셔서 그걸 읽고 검토하고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받았던 대본은 100개 정도"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수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