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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에 시선 회피... 서먹했던 한·일 정상

입력
2022.06.30 12:30
수정
2022.06.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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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담으로 만난 양국 정상
미소 짓는 윤 대통령에 비해 기시다 총리는 무표정
'대북 공조 확인' 성과에도 분위기는 어색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도중 서로 시선을 피하고 있다.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도중 서로 시선을 피하고 있다.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뉴시스

한·일 정상이 2년 6개월 만에 만났지만 서로 시선을 피하는 등 서먹해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회담 내내 경직된 표정을 유지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핵 대응을 위한 삼각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3국 정상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입니다.

이날 회담은 예정 시간보다 9분 늦은 오후 2시 39분에 시작해 약 25분간 진행됐는데요, 취재진에게 허락된 취재 시간은 2시 44분까지 단 5분에 불과했습니다. 짧은 시간 쉴 새 없이 셔터를 누르다 보니 세 나라 정상의 표정과 몸짓, 눈빛이 담긴 사진이 총 672장에 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며 마주 앉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시선을 피하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며 마주 앉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시선을 피하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회담장을 나와 사진을 차근차근 살펴보니,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밝게 웃으며 환담하는 동안에도 기시다 총리는 왠지 불편해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숙이거나 천장을 올려다보기도 했습니다. 얼굴은 정면을 바라보는 듯했으나 자세히 보면 시선이 마주 앉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다른 곳을 향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이 미국 측 양자 회담장에서 열린 탓에 바이든 대통령이 중앙에 앉고 사진상으로 왼쪽에 윤 대통령, 오른쪽에 기시다 총리가 앉게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마주 보는 구도가 되면서, 마치 미국이 서로 서먹한 한·일 두 나라를 이어주는 듯한 모양새로 비치기도 했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회원국 정상회의,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및 나토 사무총장 기념촬영, AP4정상회담, 환영 갈라 만찬 등 총 5차례 만났습니다.

다만, 한·일 양국 간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다자회의 특성상 양자회담이 성사되더라도 30분 안팎으로 짧게 이루어지는 만큼, 한·일 양국 간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어렵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점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석열(오른쪽 두 번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기념촬영을 마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석열(오른쪽 두 번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기념촬영을 마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아태 파트너 4개국 정상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을 기준으로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뉴질랜드 총리,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아태 파트너 4개국 정상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을 기준으로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뉴질랜드 총리,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석열(왼쪽 두 번째)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뒷줄 오른쪽) 일본 총리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 연합뉴스

윤석열(왼쪽 두 번째)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뒷줄 오른쪽) 일본 총리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 연합뉴스



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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