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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MB 석방은 만시지탄...文 정치보복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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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MB 석방은 만시지탄...文 정치보복 수사"

입력
2022.06.29 15:30
수정
2022.06.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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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尹 대통령이 8·15특사로 정치 보복 바로잡아야"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7일 오전 대구 동구 테크노파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7일 오전 대구 동구 테크노파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해 석 달간 형집행정지가 결정된 것에 대해 "만시지탄"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 보복수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故) 전 노무현 대통령까지 소환해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했다

홍 당선인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박연차 리스트 사건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진케했다는 이유로 정치 보복수 사를 받고 투옥되었던 이 전 대통령이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것은 만시지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 당선인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이 문 전 대통령의 정치 보복수사라고 단정했다. 그는 "가족기업인 다스는 형인 이상은씨 소유였는데 MB 운전사를 꼬드겨 MB것이라고 자백 받은 후 횡령으로 몰아갔다"며 "삼성에서 워싱턴 에이킨검프에 지급한 돈은 법률 고문료인데 BBK 소송 대가로 둔갑시켜 뇌물죄로 몰아간 것은 누가 보더라도 문 전 대통령의 정치 보복수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아직도 문 정권이 덮어씌운 그 악성 프레임이 그대로 작동해 지금도 일방적으로 MB를 비난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뒤늦게나마 바른 결정을 해준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드리고 8·15특사로 이 잘못된 정치 보복을 부디 바로잡아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0일 당시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 일 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0일 당시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 일 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수원지검은 전날 이 전 대통령 측이 당뇨 등 지병을 호소하며 형집행을 정지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3개월 간 석방을 허가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달 초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20년 11월 수감 생활을 시작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석방된 것이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고령이라는 점과 건강상태를 고려할 때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 부품기업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으로부터 소송비 대납 형식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징역 17년형이 확정됐다. 그는 3년가량 복역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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