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올리비아 로드리고, 레이디 가가 기록 깼다

로드리고 '사워', 빌보드 앨범 차트서 52주간 톱10
역대 데뷔 앨범 중 최장 기록

올리비아 로드리고. 유니버설뮤직 제공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19)가 미국 빌보드 차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8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7월 2일자 차트에 따르면 로드리고의 데뷔 앨범 '사워(Sour)'는 종합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0위를 차지하며 빌보드 앨범 차트 사상 가장 오랜 기간 톱10에 오른 데뷔 앨범이 됐다. 이 앨범은 52주째 톱10에 올랐는데 이는 레이디 가가의 데뷔 앨범 '더 페임(The Fame)'의 51주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빌보드는 CD와 바이닐 레코드(LP), 카세트 테이프 등 실물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판매량 순위를 산정한다.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로드리고는 2019년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하이 스쿨 뮤지컬'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21년 데뷔 싱글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가 발매 첫 주 빌보드 종합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사워' 역시 빌보드 종합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자신의 실제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사워'는 10, 20대는 물론 폭넓은 세대의 지지를 받았다. 로드리고는 이 앨범으로 올 초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비롯해 3개 부문 트로피를 차지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