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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30.1도…강릉, 6월의 첫 초열대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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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30.1도…강릉, 6월의 첫 초열대야 기록

입력
2022.06.29 15:00
수정
2022.06.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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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최저기온 30.1도… 6월 첫 초열대야
의성, 역대 최저기온 중 오늘 가장 높아

폭염이 이어진 28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횡단보도 주변에 안개형 냉각수가 분무되고 있다. 대구=뉴스1

폭염이 이어진 28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횡단보도 주변에 안개형 냉각수가 분무되고 있다. 대구=뉴스1

전국에서 연일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강릉이 한밤중에도 기온이 30도가 넘는 찜통더위를 보였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밤 강릉의 최저기온이 30.1도를 기록해 6월의 첫 초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지칭하고, 초열대야는 같은 시간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한 경우를 말한다.

강릉에선 2018년 7월과 8월 초열대야가 발생했지만, 6월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 속초, 홍성, 정읍, 남원, 고창, 제주, 대구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6월의 일 최저기온 최고치를 경신한 지역도 여럿 나왔다. 30도를 넘긴 강릉을 비롯해 속초, 여수, 대구, 안동, 통영, 서귀포 등이 역대 6월 중 가장 높은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의성은 이날 최저기온이 26.8도를 기록해 7, 8월을 제치고 역대 일 최저기온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18~21도, 최고기온 25~29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동해안 일부 지역과 제주도 해안, 충청권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남부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가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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